안녕하세요 깡모모입니다 :)


제가 처음 데킬라를 마셔본때는 20대 중반이었던것 같아요.

그때 마셨던 데킬라는 호세쿠엘보였는데,

샷잔에 토닉워터와 함께 따른후 툭 쳐서 올라오는 거품과 함께 먹었던 기억이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이후 관심가게 된 데킬라의 종류는 호세쿠엘보 뿐이 아니더군요.

오늘은 무궁무진한 데킬라의 세계를 알아볼까 합니다.









#데킬라란?

데킬라는 멕시코의 로컬 술입니다.

멕시코에서 자라는 알로에와 비슷하게 생긴 '용설란'이라는 식물의 수액을 채취해서, 증류한 술이 데킬라입니다.

데킬라는 원래 고급술 종류는 아니었고 지방의 술에 지나지 않았는데 1968년 멕시코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데킬라는 마케팅으로도 성공한 술로도 유명합니다.

데킬라를 마실때, 소금과 함께 하는 유래는, 데킬라의 주원료가 되는 용설란 농장을 배경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용설란의 농부가 고되게 일을한 후 가져온 술을 마시면서, 이마에 맺힘 땀방울을 손등으로 닦아내니, 

소금기가 맺혀 그걸 혀로 핥아먹었다라는 이야기입니다.

데킬라의 브랜드히스토리를 위해 만들어진 이야기라고 하지만, 농부의 고단한 삶이 느껴지는 술을 잘 표현한듯 합니다.



#숙성기간에 따른 데킬라의 종류

도수는 약 40도로 매우 높은측에 속합니다.

데킬라는 숙성기간에 따라 3종류로 구분됩니다.


블랑코 (Blanco)

데킬라를 증류후에 바로 병입하거나, 최대 2개월의 숙성기간을 가진 데킬라를 블랑코라고 합니다.

스페인어로 흰색을 의미하는 블랑코는, 이름과 같이 투명한 색을 띠며 숙성기간이 짧기때문에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대표적인 서민술로 구분되어집니다.

주로 칵테일의 재료로 많이 사용됩니다.


레포사도 (Reposado)

3개월~1년미만의 숙성과정을 거친 데킬라를 의미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데킬라 '호세쿠엘보'도 레포사도에 속하며 중간가격으로 형성되어있습니다.

국내에서는 3만원대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아네호 (Anejo)

숙성기간이 1년이상인 데킬라로, 아네호는 '올드'라는 뜻을 가집니다.

아네호같은 경우에는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치솟습니다.

보통은 5만원에서 10만원정도에 구매가 가능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비싼술'로 기네스북에 오른 술도 아네호입니다.




#브랜드에 따른 데킬라의 종류



호세쿠엘보 (Jose Cuervo)

세계적으로 데킬라로 가장 많이 알려지고, 가장 많은 수출을 하고 있는 250년 전통의 테킬라 제조사입니다.

미국 테킬라 시장에서는 5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경쟁상대가 없을정도로 압도적이라고 합니다.

호세쿠엘보는 국내에서도 '죽은자들의 날 (Day of the Dead)'과 같은 컨셉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어 

젊은층의 관심을 더욱더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40도에 육박하는 강한 도수에, 맛또한 강렬하고 특이한편입니다.

어떤사람들은 한약맛이 나기도 한다고 해서 호불호가 강한 술임에도 틀림없습니다.



1800

국내 여러 펍이나 바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데킬라중 하나입니다.

1800은 추측할수 있듯이 1800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인데, 

데킬라를 최초로 나무통에 담아서 숙성시키기 시작한 년도라고 합니다.

1800역시 호세쿠엘보 제조사에서 만들어진 데킬라입니다.

향과 색에 있어서 호세쿠엘보보다 연하고 부드러운 편입니다.




페페 로페즈 (Pepe Lopez)

페페로페즈는 최고품질로 멕시코의 국가인증까지 받은 데킬라라고 합니다.

엄선관 재료와 물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증류과정도 두번이나 거치기 때문에 부드러운맛이 특징입니다,

인기부분에서는 호세쿠엘보에 미치지 못하지만 품질면에서는 매우 뛰어난 데킬라입니다.



사우자 (Sauza)

호세쿠엘보와 쌍벽을 이루는 대표적인 테킬라 제조사입니다.

미국으로 처음 수출된 데킬라이며, 색상에 따라 골드와 실버로 구분됩니다.

숙성기간이 거의 없는 블랑코인 실버는 깔끔하지만, 후추같은 향신료 향이 나고 스파이시한 맛이 특징입니다.

골드는 실버보다 상대적으로 단맛이 강하게 납니다. 약간의 카라멜향과 오크향이 함께 나는것이 특징입니다.


이외에도 데킬라의 종류는

투 핑거스 (Tow Fingers), 판쵸 빌라 (Pancho Villa), 몬테 알반 (Monte Alban), 엘 토로 (El Toro) 등이 있습니다.




#데킬라 마시는 법

우선 기본적으로 데킬라는 어떤방식으로 마시든 차게 마셔야합니다.


바디샷 (Body Shot)

테킬라를 마시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왼손의 엄지와 검지사이부분에 소금을 올리고, 레몬을 잡은상태에서 

스트레이트잔으로 테킬라를 원샷한뒤, (굳이 원샷이 아니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소금을 핥아먹고 레몬을 먹는 방식입니다.

이방식은 멕시코의 더운날씨에 땀을 많이 흘려서, 염분과 비타민을 보충하기위해 먹기시작한 방식이라고 합니다.


슬래머(Slammer)

기호에 따라 토닉워터나 스프라이트와 함께 섞어먹는 방법입니다.

비율은 1:1 또는 테킬라의 비율이 조금 더 많게 하는것이 좋습니다.

이 비율로 온더락으로 마시거나, 

스트레이트잔에 넣어서 입구부분은 티슈로 막고, 바닥부분을 손으로 탁 쳐서, 거품이 생길때 마시는방법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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