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깡모모입니다 :)


어제 데킬라 포스팅을 하다가 놓친 부분이 있어서

오늘은 데킬라 두번째 포스팅을 해볼까 해요.


오늘의 주제는 데킬라 술병속에 있는 애벌레의 정체입니다.






첫번째 데킬라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이, 데킬라는 알로에과 식물인 '용설란'의 원액을 추출해서 증류해 만든 술입니다.

(용의 혀를 닮은 생김새라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용설란중에서도 데킬라라고  불리우는 술은 '아가베(Agave)'라고 불리우는 용설란의 종류로 만들어진것을 데킬라라고 부르며

그외의 용설란으로 만든 증류주는 '메스칼 (Mezcal)'이라고 통칭합니다.

다시말해, '메스칼(Mezcal)'이라 불리우는 술중에서 데킬라가 있는것이죠.


데킬라를 제외한 메스칼은 일반적으로 멕시코의 남부지방인 오아하카주에서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메스칼속_애벌레

따라서 애벌레가 들어있는 술은 데킬라라기 보다는 메스칼이라고 구분짓는것이 보다 정확합니다.

이는 생산과정이 비위생적이라 들어간것이 아니고 병마다 약 3cm의 벌레를 담아 생산하는것 입니다.

이벌레의 이름은 아가베 웜 (Agave Worm)이라고 하는데, 용설란에 붙어사는 나방의 유충과입니다.


현지사람들은 아가베웜을 행운의 상징으로 생각하며, 문제를 풀어주는 열쇠의 의미로도 생각해서,

일을 잘 풀리게 해준다는 상징으로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메스칼에 벌레를 넣는 이유

메스칼 병속에 벌레를 넣게된 설에는 3가지정도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과거에 술의 농도를 측정하기 어려웠던 시절에 주변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벌레를 넣어서,

썩지 않고 보관되면, 적당한 농도로 술이 만들어졌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최초에 실수로 들어간 벌레가, 메스칼의 맛을 좋게 만들게 되는 결과를 만들어줘서,

이후에 지속적으로 벌레를 넣었다는 설입니다.


마지막설은, 정력 강장제의 역할을 위해서 벌레를 넣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벌레는 먹을수 있지만, 씹어먹기 보다는 삼키기를 추천드립니다.

멕시코에서는 그 벌레를 먹으면, 행운이 온다고 믿기 때문에 반드시 딴 술은 그자리에서 모두 마신다고 합니다.

벌레가 병의 젤 바닥부분에 있기 떄문에 벌레를 먹으려면 술병을 모두 비워야 먹을수 있기 때문이죠.

요즘엔, 아무래도 병에 들어있는 벌레가 한마리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보통 술을 산 사람이나, 모임의 최연장자 또는 최고참이 먹습니다.


모든 메스칼에 벌레가 들어간것은 아닙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벌레의 유무가 술에 큰 차이가 없지 않을까 싶네요.

bar에 가셔서 아가베 웜이 들어간 메스칼을 접할 기회가 생긴다면, 한번쯤은 마셔봐도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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